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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고객명 cs 작 성 일 8/22/2007 5:18:06 PM
카 테 고 리 Article 글 번 호 000023
글 제 목 [영어를 잘하려면] (12)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한국의 날씨가 매우 덥지요? 제가 9년만에 한국방문을 했었습니다. 다행히 7월에 3주간 머물면서 현재의 8월의 더위를 피했다는 것이 다행스럽게 생각되네요..

캐나다 밴쿠버의 여름날씨는 예년과 달리 선선하고 비가 오는날이 수시로 있는등 기후의 변화는 전세계 어느곳에서나 일어나고 있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9년만에 한국을 찾아서 느낀 점들이 많습니다. 가기전에 비행기의 스케쥴상 일본 나리타를 경유했었고 나리타에서 2일을 지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이란 나라와는 이상하게 인연이 별로 없던 터라, 이번 2일간의 체류는 평소와 달리 디테일하게 한국과 무엇이 다른가를 집중해서 보면서 다녔습니다.

공통점은 일본이나 한국... 모두 공항직원들(카운터에서 정보제공해주는 분들) 원할한 영어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나리타공항에서 힐튼호텔까지는 무료 셔틀이 운행되는데,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당연히 그것을 알리 없으니 안내센터로 가게되는데요, 상당히 영어소통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나마, 힐튼호텔의 체크인 카운터에 근무하던 나이가 지긋한 담당자는 세련되지 못한 발음이긴 하지만 아주 또박또박 성실하게 답변과 부가정보까지 제공해주는 성실함에 감동을 받긴 했습니다.

여담이긴 합니다만, 힐튼호텔은 나리타공항에서 10여분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요, 호텔담당 직원이 자세히 알려주어서 호텔에서 나리타시내까지 왕복하는 무료 서틀버스 서비스가 있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혼자서 나리타시내로 나가려고 호텔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중년의 백인여성이 혼자 밴치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더군요. 우연히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했고, 그분도 나리타시내를 간다고 하더군요. 제가 처음방문이라 잘 모르는 것을 알고, 지도를 갖고 자세히 설명해주는 그 여성은 에어캐나다의 승무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곳은 수십번 이상 온 지역이라 그곳 주민이나 다름없을 만큼 지역을 잘 알고 있더군요.

나리타근처의 호텔손님은 국제선의 승무원들이 거의 대부분의 고객이라고 합니다. 그여성의 말로는 즉, Crew town이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전혀 모르는 거리를 아주 자세히 설명받고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하면서 두시간 정도를 보내다가 서로 갈 길이 달라서 헤어졌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또 다시 느낀 것은, 영어자체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보다는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이런 저런 여행에서의 에피소드등으로 대화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분이 하와이 여행에서의 지진을 경험한 에피소드를 저에게 얘기해주었고 저는 올해 초 긴긴 밴쿠버의 우기가 지겨워 가족과 하와이를 일주일 다녀왔는데 그때 하와이가 이상기후로 홍수가 나고 댐이 무너지는 아이러니한 얘기를 하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언어를 통한 대화는 기계적인 학습이나 논리로 되는 것 보다는 다양한 삶과 여행, 문화의 체험, 내가 속한 사회뿐만 아니라 타인이 속한 사회등에 대해 배우려는 열린마음 등이 모두 필요한 것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가급적 많은 여행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돈을 쓰고 다니는 사치성 여행이 아니라, 남의 나라와 남의 문화를 보고 참여해 보고, 이해를 할 수 있는 폭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큰 선물인 것입니다.

제가 한국을 떠나 밴쿠버로 돌아오는 길에도 나리타시에서 이틀을 머물렀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3주전에 왔던 조그만 시골도시를 다시 걷다보니 마치 고향을 다시 찾은 친근함 마져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고 엄청난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바로 저녁비행기를 타기위해 지갑에서는 일본화페가 전혀 없이 달러만 조금 있었습니다. 어느 가게의 처마밑에서 30여분을 기다려 봐도 비는 그칠줄을 모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어느가게로 가서 값싸보이는 비닐우산을 하나 사려고 미국달러를 보여주면서 "이것을 사고 싶다"고 했는데, 가게주인인 중년여성이 안된다는 뜻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뭐라고 하는데, 제가 일본어가 전혀 안되서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가 없었습니다. 그 조그만 나리타시의 거리에서는 크레딧카드가 되는 일본식당을 찾기도 그리 쉽지 않을 정도로 시골도시였는데요, 미국돈을 보여주니 안된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언어가 안되니 짐작으로 하는 수 밖에요..

그래서 장대비가 계속 내리는 길거리로 다시 걸어서 가려는데, 그 일본아주머니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더니 자신이 쓰는 조그만 우산을 저에게 건네더군요. 그것도 미리 자신이 스스로 펴보고 잘 되는지를 체크한 다음에 저에게 뭐라고 말하면서 주더군요. 두 손의 제스쳐는 가지고 가라는 의미였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Thank you만 연발했는데요.. 언젠가 제가 다시 그곳을 찾는 날에는 다시 그집을 찾아가서 조그만 선물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공항얘기로 돌아오면요..

인천공항에서 어떤 외국인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있던 공항직원은 참 힘들게 영어로 무엇인가를 설명하려 하더군요. 답답해 하는 표정이 역력한 외국인에게 그 직원은 자꾸 "You better go ... you better... "이런 식으로 반복하더군요. 못알아 듣는 외국인에게 "You better 식으로 자꾸 반복하는 식의 영어로 아직도 외국인들에게 원할한 영어소통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식의 영어는 한국의 "이렇게 이렇게 하시면 좋습니다" 라는 식의 영어표현으로 "You better xxxxxxxx" 식으로 직역해내서 대화하기 쉬운데요, 솔직히 원어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차라리 "What you can do is xxxxxxxx " 라는 식으로 말머리를 잡아가는 것이 원어적인 표현입니다.

"You better ... "라는 의미는 사실 조금 경고성의 뉘안스가 있습니다. 안그렇게 하면 골치아픈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도 없지않은거지요.. 그것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쓰기엔 적절한 의미는 아닙니다.

사실 국민들 전체가 영어에 메달릴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관점입니다. 국가 전체의 효율성에 기반해서 본다면, 국민전체가 모두 버벅대면서 영어공부에 메달리는 것 보다는 핵심담당자 또는 외국어가 반드시 필요한 직종의 담당자들이 평균이상의 영어소통능력을 전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한국이나 일본 모두 제가 스쳐 지나가며 경험한 일이간 하지만, 아직 세련된 영어소통능력을 갖춘 공항직원들이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단적인 예는, 사회전반적으로 확대해석 해보면 그리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두번째 느낀점은, 일본의 조그만 마을들, 마을버스로 이리저리 타고 다니면서 사는 것들이나 길의 모습들은 한국과 유사하다고 보여지더군요. 단, 어느한곳에서도 길의 버려진 모퉁이에 쓰레기나 휴지, 방치된 지저분한 것들이 거의 눈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에비하면, 최초 몇일 걸어다녔던 서울과 위성도시의 일부지역은 전체적으로 깨끗해 보이긴하지만 버려진 모퉁이와 길거리의 공간들에는 쓰레기나 지저분한 것들이 너무 많이 보이더군요. 특히 차로 다니면서 보여지는 길거리들의 모퉁이에는 쓰레기나 버려진 물건등으로 방치된 지저분한 모습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지요. 그것이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로 보여집니다.

제가 오래전에 업무차 필리핀에 갔었을 때는 택시를 타고 어느 주택가를 가로질러 골목골목으로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주택가의 조그만 하천가에 쌓여져 있던 쓰레기 더미와 그 주변에서 생활하며 길거리에 나와 놀고 있던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보면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쓰레기가 덮혀있는 정도가 약간이 아니라 조그만 하천 전체에 쌓여있던 그 모습에서..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언제 이런 불결한 환경을 인식하고 모두 단결해서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을 할지에 대해 절대적으로 희망이 안보일 정도였습니다..

나라 전체가 잘 살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이러한 사소한 공통된 주변환경의 청결함부터 비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신문에 보니, 어느 한국의 학교에 근무하는 외국인 교사가, 환경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짚었더군요. 길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 광고전단, 사람이 다녀야할 인도에 주차된 차량들, 해변가의 차량진입, 지나친 공회전 등등..

제가 한국도착 몇일안에 우연히 어느 전철역의 이른 아침가를 걸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 일대의 음식점이나 유흥업소로 부터 버려진 쓰레기더미가 새벽녁의 전철역일대에 쌓여져서 버려져있더군요. 터진 비닐속에서 나온 음식찌거기의 냄새와 그 지저분일대에서 쓰러져 자고 있는 노숙자들, 나뒹구는 소주병들.. 어런 모습이 상당히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쓰레기차들이 수거해가는 장소로 사용되는 장소가 바로 그런 길거리의 위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었지요..

개인의 경쟁력으로 보면, 자신이 사는 환경을 정리하고, 자신의 스케쥴을 정확히 관리하고, 계획에 의한 생활과 사소한 것도 Organizing해서 살아가려는 태도가 개인의 경쟁력과도 비례합니다.

최근 들어 사회의 명망을 받던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허위학력의 위조로 나라전체가 거짓된 학력으로 홍역을 치루는 모습들이 참 한심해 보이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변명자체도 허위라는 그 허위의 허위가 끝없이 돌고 도는 사회의 현상들이 참 한심해 보입니다.

제가 예전에 쓴 글에서, 어떤 본질과 그것을 둘러싼 형식요소를 뒤바꾸어 바라보면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의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사람의 학력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인이 갖는 경쟁력의 본질보다는 그를 둘러싼 학력이나 학위등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사회의 문제와 자신의 강한 주관력이나 자존심보다는 남이 알아주는 가치에 휘둘려서 허위학력으로 치장해서 살아온 그 사람들이 바로 오늘의 한국의 모습들이 아닌가 합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지 않고, 늘 남들이 바라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자신의 인생을 내버려두면 오늘날 허위학력으로 벌어지는 그런 한심한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평생쌓아온 자신의 경력이 "거짓말"이라는 증명으로 한순간에 물거품될 그 한심한 의사 결정을 왜 하며 살아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영어를 하려는 분들에게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그것입니다. 나의 영어실력의 판가름을 단순한 시험성적결과나, 유학가서 따온 학위나 대학간판에 두지 마시고 영어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을 먼저 갖추는 본질적인 노력을 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순서입니다.

학문을 한다는 것, 대학을 가고, 대학원을 간다는 것은 자신의 학문의 열정과 의지에 의해 해야하는 것이 본질적인 차원에서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선시 되지 않으면, 적당히 대학나오고, 적당히 학위따고, 교활한 언변술로 사람들을 매혹시켜 자신을 과대포장해서 자신의 이해만 구하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참 오랫만에 가본 한국의 짧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서 느낀 것은, 한국사람들은 각 개인들이 더 강한 자신들의 주관력과 자신들의 판단력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남들이 어떤 옷을 입으면 같이 입고, 남들이 어느공부를 하면 같이 하고, 뭐가 뜬다고 하면 너도나도 달려가고, 어느어느 학교를 졸업하면 세상의 목표와 목적을 다 이룬 것 처럼 목메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문제는 눈을 어디로 돌려 여유를 찾을 공간이 그리 많지 않은 한국의 삶의 환경이 그것을 어렵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원한 여름이 계속되는 이상한 밴쿠버에서 B.Y의 영잘모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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