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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고객명 admin 작 성 일 3/15/2007 11:33:39 AM
카 테 고 리 Article 글 번 호 000018
글 제 목 [영어를 잘 하려면] (9) 박사는 부담스러워요
안녕하세요.

최근 한국발 인터넷신문 기사들을 보다보면 제가 믿기 어려운 기사들이 많이 등장하곤 합니다. 즉, 환경미화원 시험에 석박사가 몰렸다라던가, '은행 창구직, 박사·명문여대 뽑지않는 이유' 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있네요..

제가 한국을 떠나온지 10년이 되갑니다. 흔히 이민자들은 자신들이 이민온 시대의 한국상황을 기준으로 한국을 바라본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80년 중반에 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한국경기는 최고였지요. 제가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던 90년대는 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IMF이전까지는 말이지요.

저는 IMF사태 바로 앞에 한국을 떠나왔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2개월정도 차이지요. 만일 제가 2-3개월 늦은 결정을 했다면 제 진로와 운명에 대한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법도 합니다.

그러니 이런 기사들을 보면 솔직히 좀 과장되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의례히 매스컴에 나오는 내용들이 현실보단 좀더 과장되어 기사가 나오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최근 삼성의 이건희회장이 4-5년 이후가 걱정된다는 말을 했다고 해서 다소 논란이 있었지요.. 이런분들, 괜히 할말이 없어서 관심끌려고 하는 말들은 아닐 겁니다. 적어도 세계적인 기업의 하나를 움직이는 회장이 향후 10년, 20년 그 이후의 동향을 모르고 그냥 하는 말들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이런 저런 기사들을 보면서 기사 하나하나의 내용에 그리 크게 영향을 받고 사물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큰 우를 범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정보계통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첩보' 와 '정보'의 차이를 아십니까? 비슷비슷하게 느껴지지요.. 그러나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즉, 첩보는 검증되지 않은 단편적 사실들입니다. 즉, 신문에 나오는 단발성 기사들은 저는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는 편입니다. 왜냐고요? 그런일 경험하십니까? 즉, 제 주변의 어떤사람이 기사화 되거나 그런 기사가 신문이나 매스컴에 나올때 그 내용이 내가 정말 아는 사실과는 많이 동떨어져 크게 과장되어 나오는 경우 말입니다. 그런 기사를 보면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는 경우 말이지요. 제가 예전에 다녔던 회사였는데요, 미국계회사라서 매주 특정요일의 오전 10는 회사의 카페테리아에 스넥등을 놓고 아무런 격식없이 스넥을 먹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모 일간지의 기자가 그런 모습을 기사화했는데요, 기사내용이 대단하더군요.. 마치 모든 직원이 모두 모여 상하간에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가고 미국인 사장과 임원들이 모든 직원과 편하게 회사에 대한 업무를 얘기하고 등등.. 그런 기사를 보면 정말 대단한 회사의 프로그램 같지요.. 그러나 현실은?

대체로 여직원들은 음식이 제공되는 특정요일 아주 잽싸게 가서 종이접시에 음식을 타다닥 싣고 잽싸게 자기 부서로 옵니다.. 거기서 부서 여직원들끼리만 먹으면서 떠들고 그럽니다. 상하간의 대화? 미국인상사와 일반직원과의 격의없는 대화? 모두 뻥이었지요..

기사는 그런겁니다.. 그래서 저는 별로 사건기사 외에는 큰 의미를 안두지요. 하물며 시간 1/2분이 아까운데 연예계 기사 뒤지고 다닐 시간도 마음도 없습니다.

그럼 '정보' 는 뭘까요?

정보는 단순한 첩보들이 마구 모이면 그것을 바탕으로 특정한 가설이나 추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정보입니다. 그런 추론과 가설은 자신이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듯 서로의 단편적인 첩보들을 이리저리 그림 맞추듯이 해보면 전체의 흐릿한 그림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이 정보가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정보는 꼭 100% 정확한 사실은 아닐 수 있지요.. 그러나 매우 신빙성있는 정황을 의미합니다. 이런 것들은 간첩잡는 대공부서에서만 사용되는 것들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사용되는 개념이지요.

다시 신문기사들로 돌아가면요.. 예전같으면 석박사들이 쳐다보지도 않을 직업군들에 왜 그리 많이 몰리게 되나요.. 세계적 기업의 수장은 왜 4-5년이 어렵다고 걱정합니까.. 단순한 서너개의 기사만으로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예를 들은 거지요.

학력의 인플레현상은 한국이 갖고 있는 경제구조와 무관하지 않지요. 여기에 중국의 큰 변수가 있는겁니다. 향후 10년동안 중국의 무서운 성장이 세계적인 기업의 수장으로 하여금 걱정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저는 제 나름대로 판단합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살아 오면서 많은 중국사람들과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현재 느끼는 심정은.. 이건희 회장의 걱정만큼 비슷합니다. 솔직히 한국사람들이 걱정됩니다.

이런면에서 중국사람들의 강점들이 있습니다. 물론 약점들도 있지만 오늘의 초점과는 무관하므로 타인의 장점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대국적기질: 별로 사소한 것들에 쪽팔려하지 않는다. 안면들이 무지 두꺼워서 부끄러워하거나 수줍어 하지 않습니다. 거의 그렇습니다. 이런 용감한 기질이 머리가 노란 백인을 만나건 아니건 별로 상관없이 작용합니다. 저는 그냥 이걸 대국적 기질이라고 부릅니다. 사회학적 용어는 아니지요.. 재미 있는 것은, 식당을 가건 서비스를 받는 곳을 가건 중국본토인 같은 사람들은 인종을 안가리고(?) 불친절 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과 한국사람들은 인종 가리며 불친절 하지 않나요?

2. 좋은 두뇌: 저는 숱하게 한국사람들이 머리가 좋다고 들어왔고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요.. 중국사람들의 머리가 한국사람들의 머리보다 못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일해온 경험을 갖고 판단한 겁니다. 중국이란 나라가 근대화 과정에서 어쩌다 잘못해서 공산주의로 빠져서 그렇지 기본머리는 한국사람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3. 무대포기질: 사실 이것은 위의 대국적 기질과 유사한 거지요.. 좀더 제가 이상하게 표현한 것이지만, 좋게 표현하자면 도전정신이랄까.. 새로운 환경에서 안이하게 뒤로 빠져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가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려는 정신이랄까.. 이런 것들이 심히 부러울 만큼 적극적입니다. 한 예로서, 제가 사는 밴쿠버에 각국에서 온 수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에서 온 사람들은 거의 다 남자/여자할 것 없이 직장잡고 일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이나 과장표현이 아닙니다.. 그사람들의 영어가 세련되거나 유창한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냥 무대포라서 아무대라 원서 들이밀고 인터뷰하고 실력인정받고 일하는 겁니다.. 저는 여기서 한국사람의 한 사람으로 절망감을 느낍니다.. 한국사람들이 갖지 않는(보편적으로) 기질을 중국인들이 갖고 있는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걸 제일 두려워 합니다.

4. 인구수: 위에서 언급된 기질외에 더 이상 말이 필요없지요.. 인구..

5. 헝그리정신: 이제 한국사람들에게는 거의 없어져 가는 이 무서운 헝그리 정신이 중국사람들이 갖고 나옵니다.. 저는 이것도 무지 신경쓰입니다. 최근 저의 딸이 지역 피아노대회 결선같은 대회에 나갔는데요.. 제 딸의 친한 친구인 중국계 이민자의 딸이 2학년입니다. 그런데 피아노는 5학년 레벨의 결승에 가서 당당히 우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집사람이 친하게 지내서 그 중국계 친구의 엄마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어떻게 저렇게 어린 나이에 잘하냐고.. 그랬더니 그 중국계 아버지가 그 대회를 우승하기 위해 피아노 레슨담당 선생님과 여러차례 대화도 하고 집에서 철저히 훈련시키고 무지 엄하게 훈련시킨다고 하더군요.. 이것은 한 예이지만.. 제 주변의 중국계 직원들.. 모두 헝그리 정신이 기본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사람들도 나중에 배부르면 느긋해 질 때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6. 영어능력: 제가 굳이 영어능력을 아래에 표현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절대 중국사람들이 영어능력이 좋아서 잘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표현력과 구사력이 평균 한국사람보다 앞섭니다. 억양이나 인터네이션이 중국식이라고 해도 별로 신경안쓰고 할말 다합니다. 여기서 저는 또 한번 절망감을 느낍니다.. 가급적 부끄러워 할말 못하거나 자신의 영어능력에 한계를 느끼고 가급적 뒤로 물러서는 보편적인 한국사람들의 행동양태를 보면 말이지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순전히 제가 경험으로만 쓴 겁니다.. 그러니 시비걸지 말아 주세요..

왜 제가 이런 글을 쓰려는지 의도를 파악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의 학력 인플레.. 경제침체.. 하이테크의 고부가가치 상품에 대한 일본/미국의 질주외에 중국의 새로운 질주.. 한국의 내수경기의 철저한 망가짐.. 빈부의 심한 격차.. 수준낮은 정치놀음꾼들의 작태들.. 북미의 해동분위기..

왜 여러분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아야 하는지의 이유를 말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글들을 쓰는 겁니다. 적어도 한국내에서의 지위와 학력이 더이상 여러분들의 밥그릇을 지켜주지 않을 거라는 사실은 제가 여러번 표현 한 내용들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이러한 기사들을 보면서 제가 생각하는 현실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으며 국가의 경쟁력은 개인의 경쟁력의 바탕으로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이중시민권자들을 이상하게 바라보며 해외로 자신의 돈을 갖고 나가는 것을 심하게 규제하고 외국시민권자가 한국의 군대를 갈듯 하다가 안갔다고 완전 입국까지 통제하는 전체주의적 성격의 편협한 사고방식이 지배하는 한 한국이 겪을 세계속의 경쟁력은 많이 도전을 받을 겁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법이 있는데, 그 한도내에서 자신의 결정으로 한 사실을 다른 각도로 판단하거나 정최할 필요도 가치도 없는 겁니다. 그냥 자신들의 삶에 충실한게 낫지요.

개인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한국내에서의 학력과 지위가 세계적인 경쟁력과 무관하게 국지적인 가치만을 갖고 있다면 앞으로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국제적 경쟁력의 하나의 요소가 영어능력인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영어는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만큼 비례해서 갖추지 않으면 늘 도전을 받게 됩니다. 왜냐구요? 영어만 잘하면 나중에 더 큰 도전에 직면할 겁니다. 이런 경우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현지들의 모습을 보면 더 실감할 수 있지요..

아울러 우리의 미래인 자녀들에게 강조해야 할 것은, 학습이전에 더 중요한 것들이

- 도전정신: 실패를 두려워하게 하지 않게

- 창조정신: 다양한 독서와 토론, 학습된 결과만을 강조하지 않는 개인의 창의적 표현의 존중

- 영어대화능력: 시험결과가 목적이 아닌 진정한 자유로운 유창한 대화능력을 초등학교 1학년에서 12학년까지 중점을 두고,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은 대학교입학 후 최선을 다하며 그 기간중 영어로의 전문지식을 동시에 학습. 대학졸업이후 계속 그런 상황을 유지해야 함.

- 행복하게 사는 법: 학력과 부와 권력과 권위가 자신의 행복한 삶과 절대 직결되어 있지 않은 아주 단순한 사실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부모님들이 해주어야 할 필수과제임

- 많은 독서: 국어 + 영어 모두 동시에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조성

- 많은 가족여행: 국내이던 국외이던 많은 자연과 여유로움과 가족구성원간의 친밀한 여행과 추억은 자녀들이 평생 추억으로 가져가는 소중한 재산이므로 부모들의 필수과제임

- 소중한 친구와 원만한 대인관계: 남을 이해하고 타인의 입장을 존중하고 잘살고/못살고를 떠나 소중한 친구를 만드는 것.

- 올바른 신앙: 인생 전체를 살아가는 지표가 될 수 있는 올바른 자신만의 신앙

이런 것들이 궁극적으로 개인의 경쟁력을 키우는 기본 바탕임을 부모님들이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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