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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고객명 admin 작 성 일 2/13/2007 2:15:58 PM
카 테 고 리 Article 글 번 호 000017
글 제 목 [영어를 잘 하려면] (8) 영어 박사가 된뒤 어쩌실 거지요?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쓰게 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연말/연초까지 바쁜 일정을 보내다 보니 글이 좀 오랫만에 올라가는군요.. 오늘 한국의 인터넷사이트 - 다음사이트를 보다보니 눈에 띄는 제목이 있더군요. "영어 박사가 된뒤 어쩌실 거지요?" 란 제목입니다. 고객의 글입니다. 영어와 관련된 글을 아무래도 한번쯤 읽어야 할 분야라서 읽어보았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글인데 먼저 본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사이트 -세계N - 에 게재된 독자의글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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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박사가 된뒤 어쩌실 거지요?

목표를 분명히 정하셔야 합니다. 좀 비관적인 글을 남기는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목표가 확실 하지 않으면.. 그 영어 배울 시간에 다른 쪽으로 자기 개발 하시는게 좋으실거 같습니다.

지금 있잖아요. 넘쳐 납니다. 정말 넘쳐 나요.. 뭐가 넘쳐 나냐고요?

뭐긴요.. 영어 잘하는 사람이지요..

여러분들이 생각 하시기에 영어 잘하는 사람의 기준이 무엇 인가요?

독해 능력이 탁월하다.. 영어 회화 실력이 능수능란하다.. 이건가요?

이걸 원해서 돈 들이 퍼 부으면서 그렇게 영어 공부를 하시는 건가요?

이미..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을 수용 할 곳은 다 수용한 상태랍니다.

수용한 것으로 모자라.. 취업못한 사람이 넘쳐 나고 있다는 거지요..

잘.. 정말 잘 생각 하시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이글은.. 자식에게 목숨을 바친 부모님을 두고 하는 글입니다.

당신 하시고 싶으신거 다 포기 하시고 오로지 자식을 위해 투자 하고 계신 부모님..

정말 많으실 텐데요..

냉정하게 생각 하시고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필리핀 어학 연수다.. 호주 어학연수다.. 캐나다 어학연수다..

정말 돈 들 많이 해외에 쏟아 부으시는데요..

그거 아시는지..

미국에서 어학연수하고 국내 돌아온 사람도

10년 경력이네.. 어쩌내 다 따져 가면서 그안에서 추려 낸다는걸..

영어가 주가 되서는 안된다는 말도 보탭니다..

영어로 밥벌어 먹기 힘들어요.. 영어는 보조 수단 입니다. 그렇게 생각 하시는 쪽이 편하실겁니다. 박지성, 이영표, 박찬호, 박세리 이 분들의 공통점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상태에서 영어를 배워도 늦지 않다는 뜻입니다.

먼저 자신의 적성을 잘 사려하셔서..

보탬이 되시길 바랍니다.

올 9월에 성공의 기차를 타는 크리스찬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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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2만명이 넘는 독자들이 이 글을 일고 엄청 긴 댓글로 심한 논쟁을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생각은, 마지막 줄 "성공의 기차를 타는 크리스챤"이란 단어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느낌이 마치, 자신은 "성공의 길로 가는 기차에 올라타서 남들을 바라보며, 당신들 정신차려라" 라고 하는 이미지가 그려지네요..

크리스챤이 사회에서 욕을 먹는 것은 바로 이러한 자기중심적 잣대와 사고방식 때문입니다. 오늘 제 글에서 종교적인 바탕의 논쟁을 할려는 의도는 아니므로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쓴 사람의 행간을 헤아리는 것이 어떤 논쟁에 휘말리는 것 보다 더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영어 하나만 해서는 별볼일 없다" 라는 메세지를 던지려는 것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논점과도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제 생각을 덧붙혀 보겠습니다.

제생각은 "언어(영어)" 라는 것은 Tool 입니다. 즉, 목수가 있다고 가정하면, 목수가 갖고 있는 지식은 목수가 사용하는 Tool에 의해 실현됩니다. 여기서 영어는 바로 툴에 해당합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아주 재주있는 목공이 어떤 가구를 만들때 도구가 없으면 매우 불편합니다. 그러나 만들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목공이 갖는 수많은 경험과 제작에 대한 지식이 없이 아주 좋은 툴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그 툴들은 모두 별볼일 없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경험과 지식이 없이 툴만 갖고는 그 툴만 자랑하는 일밖에는 할일이 없을 겁니다..

위의 글을 쓴 독자가 하려는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목메고 전진하려는 영어의 능력은 바로 목공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툴을 갖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툴을 갖으려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툴을 이용해서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목공이라면, 목공이 갖추어야 할 목공기술 자체에 대한 숙련된 지식과 경험이 더 중요한 것이며, 이에대한 툴의 의미로서 영어능력이 뒷받침 되주어야 그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졸업을 할때까지 "툴"을 쟁취하기 위한 목표에만 정진하는 것 보다는 앞으로 "툴"을 멋지게 사용할 기본적인 소양과 많은 경험, 독서와 자신에 맞는 장래진로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야 하는 겁니다.

학부모님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어떤 분야에 어떤 사람으로 클지, 어느분야에 소질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학생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경로와 미래를 자신의 판단으로 수립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착각과 판단오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이러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경로에 대해 판단할 경우, 사회적 관점에서 가져다 주는 외적인 요소로 자신의 경로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요소입니다. 즉, 쉽게 얘기해서,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등등.. "사" 자 직업같은 것들이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가져다 주는 관점에 자신의 목표를 맞추거나 강요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아주 공부를 잘 하는 한인교포 자녀가 의대진학에서 떨어진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의사가 될 사람을 뽑는 의대에서는 공부만 잘해서 의사되려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될 자질과 소양을 갖추고 이에 상응하는 노력과 봉사와 소양이 있느냐를 먼저 보기때문입니다.

얼마전 미국의 아이비리그 프린스턴대학에 불합격한 중국계 학생은 미국의 대학입학시험인 SAT를 만점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이것을 인종차별의 차원에서 법원에 고소를 하여 문제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저의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사람들과 한국사람들의 행동양태는 매우 유사합니다. 즉, 학습기계로서 성공하면 무엇이던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공유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사람들 모두 사회가 선망하거나 일반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성공한 직업"의 군에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이러한 사회적 성공의 범주에 속하는 분야로 들어가길 기대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 자신의 가장 첫번째 의무는, 학생이 앞으로 커서 사회의 어떤 일원이 될지 모르지만,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공부"와 "학습"이외의 것들에도 "공부" 만큼이나 신경과 노력과 시간과 돈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보는 한국사회의 현상은 "학습기계"들만을 양산하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저희 고객들의 부모님들도 민사고, 특목고등의 입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그러한 학교에서는 미국대학반의 경우, 미국대학 입학을 위한 철저한 학습관리와 내신성적 부풀리기등의 편법을 쓴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저는 보지 않아도 대충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지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어린 나이의 학생들에게 성숙된 사회의 일원이자 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상식을 가르쳐야할 학교와 사회가 온통 "학습결과"에만 면죄부를 주는 미성숙된 학습기계들만을 양산시켜려는 것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나의 자녀가 미국의 아이비리그에 입학했다고 가정합시다. 분명 성공된 미래로 가는 기차를 탄것이겠지요? 저도 그렇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럼, 학교를 나와서는요?

물론 좋은 직장과 고액의 연봉, 누구나 부러워하는 선망의 직업을 갖겠지요? 그럼 그 다음은요?

누구나 부러워 하는 배우자를 만나겠지요? 그럼 그 다음은요?

남들보다 더 큰 집과 더 비싼 자동차를 타고 부러움을 받겠지요? 그럼 그 다음은요?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허무주의자가 되라는 말씀은 아니므로 오해를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더 길게 자신의 삶과 목적과 가치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오로지 학습기계로 인생을 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의 방향과 가치관과 시민의식이 자리잡는 나이는 학교에 다니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그 중요한 시기에 오로지 학습기계로 훈련되어 정작 소중한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사회로 배출되면 오로지 수단과 결과만에 집착하는 아주 메마른 시민만을 양산하는 아주 터프한 사회로 변질되는 겁니다.

한국사회는 터프한 사회입니까? 아닙니까?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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