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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고객명 admin 작 성 일 11/9/2006 4:39:05 PM
카 테 고 리 Article 글 번 호 000014
글 제 목 [영어를 잘하려면] (5) 영어에도 격이 있다(?)
[영어를 잘하려면] (5) 영어에도 격이 있다(?)

오늘은 영어의 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목에서 느끼시는 바와 같이 같은 언어에도 그 격이 있는 법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도 모든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언어로서의 품위가 있는 것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얼마전 한국의 쇼프로를 보다보니, 한 젊은 랩가수가 미국에 가서 있던 일화를 이야기 하면서 미국식 영어를 흉내내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가수가 흉내내려는 듯한 영어구사가 마치 북미사회의 원어적인 표현인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미국식 문화를 이야기 할 때 자칫하면 미국의 할리우드가 양산해 내는 영화의 단편적인 모습들을 통해서 잘 못 조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치 미국식 영화속에 나오는 중산층의 집내부의 모습이 미국에 살면 모든 사람들이 마치 그정도의 규모와 레벨이 되는 집에서 사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과 비슷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아마도 보통 미국영화에 나오는 중산층 정도의 집을 실제 장만하려면 웬만한 거액이 아니고는 상상하기 힘들 겁니다. 한국드라마 속에 나오는 집들도 보면 매우 과장되게 크게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사회의 진면목을 바라보려면 그러한 단편적인 영화같은 것이나 흘러나오는 뉴스같은 것으로 바라보면 오류를 범하게 되어 있습니다. 영어의 격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영화 이야기까지 언급이 되었는데요, 영어라는 언어는 이미 지구상의 국제언어로 자리를 잡은 것이 사실입니다.

한때 프랑스사람들이 자신들의 언어가 지구상에서 최고의 언어라고 자부하던 때도 있었으나 현재는 프랑스 사람들 조차 영어배우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려운 시대가 된 것입니다. 지구상에는 몇만가지의 언어가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그 숫자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즉 사멸해 가는 지구상의 종족이 있듯이 언어도 죽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일부 한국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너무 민감(?)해서인지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우겠다고 싱가폴의 집값을 흔들어 놓았다는 뉴스의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언어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각별함은 지구상에 어느민족에 뒤지지 않을 겁니다.

어떠한 언어를 잘 하고 있어야 다가오는 미래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인가는 개인의 판단으로 미루고자 합니다. 단, 저는 영어가 늘 이야기의 주제이니 영어에 한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영어는 글로비쉬라고 해서 최근에는 미국식영어가 아닌 범세계적인 언어로서 Gloabal 과 English를 합성하여 Globish 라고 하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습니다. 즉, 원어적인 어려운 표현보다는 직관적이고 축약되어 의미를 간단히 전달 할 수 있는 기능적 영어가 글로비쉬인 것입니다. 어떤 분은 해외로 출장나가다 보면, 제3국 사람들이 구사하는 영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이 구사하는 영어도 제3국 사람이 원어권사람보다 더 잘 이해해 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마도 표현하려는 방식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갖는 공통적인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아셔야 할 것은 아직은 영어라는 언어가 완전히 하향 평준화된 언어가 아니라는 겁니다. 글로비쉬도 있고 콩글리쉬, 싱글리쉬, 칭글리쉬, 징글리쉬등등 수도 없이 많은 형태의 영어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영어는 영국식과 미국식 두가지의 언어가 격이 있고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기능적으로만 영어가 필요하다면 격을 따지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예로, 미국의 많은 고객지원 센터가 인건비를 줄이고자 하여 인도로 옮긴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즉, 매뉴얼에 의한 철저한 기능식 영어를 구사하려는 경우에는 인도사람이 고객지원센터를 담당해도 상관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마케팅과 영업등 고객에게 중요한 이미지를 전달할 때는 절대 원어권이외의 사람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때 전세계로 가장 고아를 많이 수출(?)하던 나라는 한국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가정부를 수출하는 나라는 필리핀이란 나라입니다. 자신의 나라에서 대학을 나와도 나라가 못살아 외국으로 가정부로 나가야 그나마 낫다는 나라가 필리핀입니다. 그러나 어느나라 보다 잘 산다고 자존심이 강한 한국사람들이 그런 필리핀으로 부터 영어교육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영어라는 언어에 있어서만큼은 한국사람들은 콧대를 높히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도 요새는 각종 기관으로 통화를 할땐, 정통 영어를 구사하는 콜센터 직원과 통화할 확률이 50%도 안됩니다. 인도식/아랍식 발음을 구사하는 직원들이 고객전화를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언어를 배우려는 목적이 그러한 단순한 콜센터 직원의 수준으로 만족한다면 저는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그 이상의 자신의 가치를 두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적어도 북미/영국식 영어를 이왕이면 구사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예로서, 한국말을 구사하는 사람들 중에도 우리가 길에서 상스럽게, 저급하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한국말을 구사한다고 같은 인격과 품위로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한 독일인을 여러분들도 아실 겁니다. 그런분들이 구사하는 한국말의 품위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대학을 나온 웬만한 사람들 보다 품위있게 말을 합니다. 즉, 외국어로서의 한국말을 제대로 품위있게 배운 것입니다.

이와같이, 언어는 누구로부터 어떤 인격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배웠는지에 따라 말의 억양과 발음, 인격과 어휘력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영화속의 언어가 마치 미국이나 캐나다사람들이 보통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언어라고 생각한다면 오해입니다. 이곳사회도 매우 보수적이고 학업성취율이 높고 교육을 중시하는 중산층이상의 사람들은 극도의 예의와 타인의 존중을 중시합니다. 그리고 그런속에서 자란 사람들이 나중에 사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어를 배움에 있어서 발음이 좋고 나쁘고, 말이 정확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비록 서투르기는 하지만 예의와 품위를 갖고 영어를 배워야 합니다. 같은 돈 들이면서 언어를 공부하는데 격이 떨어지는 영어를 배우면서 기능적인 영어에 만족하시겠습니까.

최근 값싼 요금을 이용한 수많은 전화영어 프로그램들의 내면을 살펴보면 시간당 12-13불에 불과한 캐나다인을 고용해서 전화영어 사업을 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이곳 캐나다에서 12-13불 이하는 특별한 학력이나 경력이 필요없는 단순 고객전화 상담요원의 시간당 임금보다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영어를 전혀 못하는 한국사람의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최근 한국의 어느단체와 캐나다인을 통한 전화영어사업에 대한 협의요청을 받아서 원가분석을 한 적이 있는데요, 저희 사이트에 등록된 캐나다 선생님들을 이용해서는 도저히 한국의 원가를 맞추는 것이 어렵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습니다. 제대로 된 레벨의 선생님을 제대로 임금을 주고는 한국에서의 저가 전화영어프로그램과 경쟁할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희가 1:1방식의 고급영어회화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칼리지를 나와서 전혀 직업을 갖지 못하는 수많은 원어민들이 동남아로 아시아로 가서 대접받는 원어민강사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모두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최근에 기사화 되었던 미국 엘에이의 범죄경력자인 교포강사가 한국에서 마약을 하다가 적발된 것이 극히 일부라고 보기에는 검증되지 못한 수많은 무경력자의 젊은 강사들이 영어선생님으로 너무 많이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예전에 한국으로부터 원어민강사를 채용하는 업자로 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 첫째 조건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일단 백인으로만 생기면 된다는 것이 었습니다. 흑인/아시아인/교포 모두 비인기 종목(?)이랍니다. 저는 정중히 그 비즈니스를 사양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필드트립(견학)을 갈때는 자원봉사로 운전을 해주는 것이 보편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이경우에도 학부모는 경찰서에서 "무범죄증명서(Criminal Record)"를 반드시 받아서 학교에 미리 제출해야지만 운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겁니다. 하다못해 학부모들과 함께 참여하는 운전봉사를 할 때도 철저히 범죄자경력을 조회하는 것이 이곳인데, 한국에서는 원어민 강사의 복사된 졸업증 하나면 있으면 오케이 인것입니다.

저의 딸이 이곳에서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기독교 사립학교이다 보니 학생들의 대부분은 중산층이상의 백인가정들이 학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밖에 한국계/중국계 학생들이 마이너로 차지합니다. 종교적인 배경으로 인하여 인도/아랍/일본/동남아시아 학생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딸이 친구들의 집에 초대받아 놀기도 하고 친구를 제 집으로 데리고와 방과후 노는 것은 흔히 있는 모습입니다. 부모들 끼리 서로 친한 아이들이 상대의 집에 놀러가 놀다가 저녁에 집으로 오는 겁니다.

이런 Play Date를 통해서 중산층 이상의 백인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우리집에 와서 놀면서 제 집사람이나 저에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어른같이 행세를 합니다. 물론 우리 아이와 어울려 방에서 놀때는 역시 자기 나이에 맞게 어린아이로 돌아갑니다. 그런 아이들은 집사람이나 저를 호칭할 때도 정확히 Mr. Lee 또는 Mrs. Lee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대하며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의 예의와 조심성은 보통 어른들 보다 나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배어 있으며 아이들이 헤어지며 집으로 가면서 던지는 인사말도 우리 한국자녀들이 하지 못하는 레벨의 예의와 매너를 보여주는 것이 일상적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그 아이가 자라는 가정의 레벨을 보여주는 겁니다.

집안에서 놀던 아이들은 우리 아이와 함께 놀던 방을 깨끗히 Clean Up 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 갑니다. 아이들이 놀던 어지러운 방을 그대로 내팽겨치고 달아나듯 집으로 가는 한국가정의 아이들과 대조적인 겁니다. 우리 한국사람들이 마치 집에 돈이 얼마나 많은지를 기준으로 레벨을 따진다면 그것은 천박한 기준의 레벨입니다. 비록 부모들이 거액의 돈이 없는 평범한 가정이라고 해도 올바른 정신과 예의와 주관력을 갖고 있다면 그사람들이 상류층인 겁니다. 한국같이 타워팰리스에 산다고 무조건 상류층이라고 보는 시각과 차이가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특히 어린나이의 학생들에게는 언어를 단순히 배우기 이전에 언어를 가르치는 한 선생님의 인격과 품위를 먼저 배우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교육이 주는 효과입니다. 한국의 교육환경이 바로 여기에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겁니다. 한국의 교육환경은 말 그대로 기능적인 면만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즉, 대학을 입학하기위한 스킬만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10여년간 학교를 통해서 배우는 것은 오직 대학입학을 위한 전투적 스킬향상에만 초점이 맞추어 져 있는 겁니다. 인생을 살아갈 품위와 교양과 여유와 주관력 그리고 아량을 키워갈 틈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 겁니다. 이것은 교육에 있어서는 비극인 겁니다. 한국은 아직도 그 비극적인 교육환경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 악화되고 있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언어는 언어자체가 갖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그 자체로서 잘못됨이 없으나 같은 값이면 좀더 품위와 격이 있는 영어를 배우시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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